토요일, 4월 22, 2006

애플 인 이어 헤드폰(Apple In-Ear Headphones) 사용기.


저는 MP3플레이어로 아이팟 셔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구성이 약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애플 번들 이어폰의 상태가 한계에 다달아 버려서, 결국 새 이어폰을 구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약 3개월 전 즈음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교육 할인 주문을 통해 약간의 할인을 받아 애플 인 이어 헤드폰을 구입했습니다.


일단, 전에 사용하던 아이팟 번들 이어폰의 경우, 음질은 딱히 신경쓰이지 않았지만, 조금만 볼륨을 키고 장시간 들어도 금방 상태가 나빠지는 물건이였습니다. 사실 약 한달정도 한쪽이 나왔다 안나왔다하였고, 음도 이어폰 안쪽의 떨림판?이 찢어져 버린상태로 추정되어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그리하여...애플 인 이어 헤드폰을 선택하여 사용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뒤 늦게 포장박스를 찍지 않았다는 후회가 들지만, 일단은 아이팟 인 이어폰 헤드폰 셋의 전체모습입니다. 풀셋이라고 할수 있지요. 자신의 귀에 맞는 사이즈를 위한 세가지 크기의 캡이 포함된 케이스 입니다. 애플의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이 디자인에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합니다.


뒷 면입니다. 이게 없으면...안되지요. 애플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디자인은 역시 늘 그러하였듯 캘리포니아에서, 그리고 제조는 중국에서 이루어져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뒷면만 보아서는 대체 이 물건이 무엇에 사용하는 물건인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앞면도 사전 지식이 없는 분들에게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할 소지가 많지요.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를 열은 모습입니다. 이어폰도 없는 상태라 정말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 이어 헤드폰의 캡은 기본적으로 소,중,대 의 3가지 사이즈가 제공되고,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건 중형입니다.


인 이어 헤드폰의 자세한 모습입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의 소형 캡이 씌워져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인 미적감각?으로는 이 모습이 가장 깔끔해 보이더군요. 그렇지만 소형 사이즈는 저의 귀에 맞지 않았습니다. 처음 인 이어 스타일의 이어폰을 사용해 보아서 놀랐던 점 중의 하나가, 귀에 착용할때에 너무 아팠다는 점입니다. 마치 안경쓰기와도 같아서, 약 일주일 동안은 착용시 귀가 조금 불편합니다. 하지만 그 후가 지나면 귀가 어느정도 적응을 하여 아프지 않더군요. 이건 개인적인 감상이라 다른분들은 착용시 충분히 다른 경험을 할수도 있을겁니다.

'너무나도 딱 맞는다!' 같은식으로 말이지요....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 없었습니다.


이 것은 가장큰 대형 사이즈의 캡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대형 사이즈의 경우에는 이어폰 자체에 어느정도 깊이가 생겨서, 저음이 강화되는 느낌입니다. 그야 말로 귀 속에서 쿵쿵 울립니다. 귀의 건강에는 당연히 안좋을 것 같더군요.

인 이어 헤드폰의 장점은, 역시 귀 속으로 파고들어 음을 전달하기 때문에 소리를 주변과 차단하여 훌륭하게 전달해 준다는 점일것입니다. 안좋은 점은 역시 장점으로 생기는 주위환경과의 차음성입니다. 귀속을 귀마개를 한것처럼 주위와 완전히 차단해 주어버리니, 걸을때에 발걸음 소리나 이어폰 줄이 옷을 스치는 소리가 너무 또렷이 들려옵니다. 게다가 앞서 지적하였듯이 볼륨을 과하게 올려서 들을 경우 귀의 건강에 다소 안좋을 것이란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그밖에 소소한 단점으로는 귀지(귓밥)가 많이 뭍어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간혹 귀의 캡을 물로 세척해 주어야 될 정도라 개인의 위생상태를 시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물론 이 역시 개인차가 많이 존재하겠지요...

그리고 이어폰 자체의 성능에 대해서 말하자면, 솔직히 처음 들었을때에는 가격에 비해 번들 이어폰과 뛰어난 차이를 보여주지 않아서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음질은 빵빵한 저음과 함께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특히 내구성은 3배 이상 좋은것 같더군요.(근거 없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점이 MP3 플레이어 기기자체의 내부에서 들려우는 잡음까지 또렷이 재생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아이팟 셔플에 역시 다소 안좋은 품질의 부품이 사용되었구나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한 예로, 이 글에 올라온 사진을 촬영해준 사촌여동생의 MP3플레이어에 꼽을 경우에는 잡음이 전혀 안들려 왔었습니다. MP3기기에 대한 평은부족한 지식을 활용한 추측이므로...근거 없습니다.


위의 사진으로 대형캡이 저음이 강화되는 이유를 알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소형캡에 비해서 이어폰 내부의 깊이가 커지는데, 이를 무시 못할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캡 자체의 대형화도 한 몫 거드는 듯 합니다.

사실 인 이어 헤드폰을 구입하고 싶어도 귀에 안맞을 것 같아서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을텐데, 소니 이어폰에 사용되는 캡을 구해서 장착하면은 착용감이 상승된다고 하는 정보가 있습니다. 다른 회사의 이어폰인데 캡이 어떻게든 장착이 되는가 보더군요.


캡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마치 의료기기를 보는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군요. 작은드릴만 꼽는 곳이 있다면 모두가 한번쯤 주의깊게 보셧을 치과의 선반에 올려져 있는 그것들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손잡이 크기가 수배는 차이가 나겠지만.

인 이어 헤드폰의 올바른? 착용시에는 이어폰의 끝이 아래로 뿔처럼 향하게 됩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보게되면 괴이한 모습으로 연상아 되겠지만, 실제로도 약간 괴이합니다.-_- 이것도 어느정도 감안을 하시고 구입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정리하자면, 인 이어 헤드폰의 경우 역시 아이팟 번들 이어폰을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과 같습니다. 아이팟과 너무 잘 어울리기에 사람들이 다른 회사의 조금 더 저렴한 제품들을 마다하고 애플의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것일 겁니다. 만약 애플의 iPod 을 사용하고 계시고 이어폰을 바꿔야 하는데, 아이팟과의 통합성을 포기하기 싫으시다면 이 제품을 사용하셔도 될것입니다. 다만 인-이어 타입의 장 단점은 확실히 인지하시고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달리 다소 비싼가격과 iPod을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iPod을 사용하지만 이어폰과의 어울림은 딱히 신경쓰지 않으신다면 구입을 말리고 싶습니다. 저도 곧 저렴한 다른 회사의 이어폰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차음성으로 인한 보행시의 위험성과 귀의 건강을 위해서 말이지요.

그렇지만 인-이어 타입의 차음성은 주변의 잡음과 섞이지 않는 음악을 귀로 전달하는것이 또한 장점이기에, 선택은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께 맡기겠습니다.

드래곤 드림. 원제는 나루타루(なるたる).



부산에서 자주가던 만화책 전문 서점의 지하 진열장에 푹푹 썩어가며 꼳혀있던 만화책입니다. 이 만화책을 처음볼때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가, 인터넷에서 본 어느 분(혹은 분들)의 서평때문에 기억이 난 덕에 집어온 만화입니다. 어느정도 악명높은것을 알고 있었기에 집어든 것이여서 다른분들처럼 '당했다!'같은 일은 없었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무척 마음에 들어서 다른 이가 집어갈까 조마조마 해 가면서 구입하다가 서울로 올라오기 전에 나머지 권을 싸그리 쓸어담아서 어두운 방구석에 처박혀서 읽었지요. 기억으로는 아마 그날 6권 부터 시작해서 끝장을 본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1~6권(상) 7~12권(하)로 구성되어 있는것이나 마찬가지라고도 생각이 드는데...이유는 이 작품의 6권을 보시면 동의를 하시게 될겁니다. 아마도.

작품 자체는 뛰어난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10권(거의 6권 수준입니다.)이후에 내용이 너무 빠르게-혹은 10권의 내용을 너무 일찍 꺼내버린 느낌도 듭니다.- 진행되어 급하게 마무리 지어 아쉬운 작품이다. 라는 평도 제법 되더군요. 저는 큰 문제를 못느꼈지만 확실히 아쉬운 감이 들정도로 이야기가 10권이후 급전개 되어버리긴 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개인차로 넘겨두기로 하고.

마무리에 대해서도 역시 실망하는 의견들이 다수였던것 같습니다. 혹은 아예 이런 작품의 마무리야 될대로 되라지 라는 심리로 읽은 분들도 계시겠지요. 마무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혹평에 비해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마무리에 대해서 안좋은 평을 많이들어 12권의 끝에가서 후회스러울까봐 마음 단단히 먹었습니다만 의외로 담담하고 깔끔한 마무리에 흡족했습니다.

그 밖에도 몇 몇 중요한 장면들이 모호하게 처리가 되어있어서 작가의 의도인지 아니면 실수한것인지-의도 자체가 없는것이 아닌-혼란스럽게 만드는 부분이 제법 됩니다. 어느 대사는 작가분이 실수 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곰곰히 다시 읽어보며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만.



이전에 '제멋대로 카이조'가 간혹 읽는 이를 우울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이 작품의 경우는 사실상 대 놓고 우울합니다. '제멋대로 카이조'가 전투기라면 이 작품의 대형 폭격기 수준으로 우울함을 융단폭격으로 선사합니다. 괜히 무리해서 말하는 것 같아서 좀 꺼려지긴 합니다만, 뭔가 안좋은 날에 읽는것은 추천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뭐, 자학을 즐기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제멋대로 카이조를 읽고나서.

내 멋대로 읽은 '제멋대로 카이조'

이미 한번 이 만화에 대해서는 글을 올린적이 있지만, 그 때는 한창 봄날씨와 함께 카이조를 신나게 보고 있었을 때였고, 또한 전권 감상을 끝낸뒤 올린게 아닌 반 쯤 본 이후에 올린 글이기에 다시 한번 글을 적어 보겠습니다. 내용누설도 다소 있습니다.



이글루에 계시는 만화보는 분들은 제법 알고 계시겠지만, 사실 대부분의-만화책을 즐겨보는 이들도-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만화가 바로 이만화입니다. 만화는 어릴적 천재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바보,괴짜가 되어버린 주인공 카츠 카이조와 '여주인공' 나토리 우미, 그리고 우미가 다니는 동아리의 부장 사이엔 스즈. 마지막으로 같은 동아리 '친구-_-'인 츠보우치 치탄이 펼치는 코믹만화입니다.

...라는 설정이 1권을 봤을때 제가 파악한 이 만화의 정체성이였습니다. 또한 실제로도 그러했습니다. 1권을 보시면 확실히 웃기기 위한 내용전개들이 각 화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26권을 향하는 과정속에서 이 만화는 실로 엄청난 변화를 격게 됩니다. 사실 작품의 전체적인 성향을 보면 그리 대단한 변화가 아니기도 합니다.

내용누설이랄것도 없이 이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패턴은.

괴이한 사건이 벌어짐 -> '천재학원'집단의 괴짜들 등장 -> 편집적 해석과 함께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짐

-> 앞서 등장한 요소가 극단적으로 캐릭터에 대입된 뒤(대상물은 주로 츠보우치 치탄) 끝.

과 두번째 패턴은 천재학원과 관련된 등장인물 없이 주연 4명, 각화에 맞는 조연들과 함께 내용진행.

-> 앞서 등장한 요소가 극단적으로 캐릭터에 대입된 뒤(대상물은 주로 츠보우치 치탄) 끝....-_-;

이라는 지리한 패턴들이 반복됩니다. 그 속에서 카이조는 각 화의 내용과 상황에 알맞는 소재들으 마구 나열해댑니다. 패러디든, 독설이든 가리지 않구요. 어느날 한 두권 쯤 재미 삼아 낄낄거리며 웃기에는 좋지만, 오랫동안 붙잡고 책을 읽을 만한 날-아침에 학교 가보니 '오늘은 개교기념일' 같은-에 어울리는 만화는 결코 아닙니다. 앞서 말한 '변화'는 크게 그림체의 변화, 등장인물 성향의 변화, 그리고 내용전개의 변화입니다. 그림체의 변화는 아래 그림을 보시면 대략적인 감이 오실것입니다.


제멋대로 카이조 2권 표지


제멋대로 카이조 22권 표지


그림체야 현재도 계속해서 허물을 벗으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오 나의 여신님!'같은 작품도 있기에 딱히 크게 걸고넘어질 일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팬들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찬반양론이 오고가지만 전체적으로는 변화된 그림체가 크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기도 하구요. 좀 성의 없는 그림같은 느낌은 강하지만.

등장인물 성향의 변화는 앞서 소개한 여주인공 나토리 우미가 대표적일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괴짜바보 카이조를 소꿉친구로서 '죄책감-_-!'을 느끼고 보좌해주는 역할에서 약 4권 9화 부터 등장한 '설정'부터 시작해서 심각하게 망가져 갑니다. 연재 중반쯤인 16권에서는 급기야 누군가를 죽입니다. 누군가는 4명중의 한명입니다. 매번죽는 녀석말고.
사실 이 만화 주연중 온전하게 자기 페이스를 마지막 권까지 유지해 나간 인물은 사이엔 스즈 한명뿐입니다.

내용전개 변화중의 하나는 초반에 큰 비중을 차지하던 천재학원 인물들의 출연이 줄어들며 자연스럽게 주연 4명+1 을 통한 전개로 나아갑니다. +1은 만화에서 나오는 '미인으로 유명한 학급반장'입니다. 초반에 정신나간 모습을 보여주며 각 화를 장식하던 천재학원 캐릭터가 필요 없어진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연들이 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카이조는 점점 평범한 생황을 유지하지만 이미 주인공으로써 발을 뺄수 없는 상황이고, 치탄은 계속되는 시달림에 '당연히' 돌아버립니다. 우미는 앞서 말한 설정의 추가로 그야말로...심각하게 망가집니다.

치탄이 망가진 모습은 19권 1화에서 결정적으로 확인가능합니다. 대사를 한번 보자면,

"난 싸게 팔기 왕이니까! 왕이니까! 프라이드도 싸게 팝니다. '싸게 팔기 왕'이니까. 다른 작가 선생님들의 사정에 따라 폐이지 수가 늘었다 줄었다 해도 그만. 애드립 대사를 집어넣어도 그저 헤실헤실 거리지. 애니메이션 화, 게임 화 되고 싶어서... 야리꾸리한 삼류 만화나 그리고, 항의가 들어오면 독자들에게 제깍 사과. 종국엔 어시스턴트의 양말을 빨지."

뭔가의 처절한 절규같은 이 황당한 대사는 21권부터 뒷부분에 첨가되는 '특별 보너스 이번권의 반성문'에서 어느정도 이유를 알수 있습니다. 뭐, 그게 없더라도 충분히 알아볼수 있지만. 만화후반부로 치달을 수록 치탄은 괴롭힘의 대상이자 동시에 절규 대변인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우미는 점점 더 가학적인 성격과 극단적인 행동들을 보여주며 다중인격을 만들어냅니다. 더불어 가끔식 나오는 카이조와 우미의 어릴적 모습에는 정말 '어린이'라는 점을 역으로 이용해서 갈때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이조는 어린 폭군인 우미를 옆에서 따라다니며(끌려다니며) 평범한 사람의 반응을 여실히 보여주고, 우미는 그 반응의 근원을 만들어냅니다. 눈치채신분도 많으시겠지만 어릴적의 우미...활달함과 동시에 무척이나 쫑알쫑알대고 잔인합니다.

만화계의 소수에게 알려진? 이 '카이조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으로 끝내고 이 만화의 소소한 재미들을 몇가지 말하자면, 우선 귀엽고 깜찍한, 내용과는 달리 팔리게 생긴 표지를 들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각권의 등장인물 소개. 여러가지를 패러디 해서 알려줍니다.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지막으로 속표지. 속표지의 내용을 보면 작가근황,작가 과거 경험, 장기인 패러디 설정 자료 등등을 알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작가근황은...읽는 이를 좀 우울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화를 읽은 후의 솔직한 감상을 써 내려가보자면, 이 만화가 B급(혹은 C급)임을 팬으로서도 부정할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최고등급은 SS급으로 S급 AA급 A급 BB급이 뒤를 이읍니다...농담. 억지로 비유를 해보자면 그저그런 가격에 두판이나 보네주는 그저그런맛의 동네피자라 고 할수있겠습니다. 사실 본인으로서는 즐겁게 감상했던 만화이지만 일본에 대한 조그마한 지식이나 만화에 대한 짤막한 지식도 없는 경우에는 제대로 감상하기가 힘들고, 후반으로 갈수록 극으로 치닫는 내용과 변태성으로 인해서 대부분의 보는이는 불쾌감을 느낄게 뻔합니다. '이번권의 반성문' 내용중에서도 '저는 게이가 아닙니다'라는 말이 나온것을 보면 아시겠지만, 남성의 흰색 삼각팬티, 나체, 성기(이건 초반), 항문,치욕감을 유발하는 각종 더러움 따위를 개그의 소재로 쓰기 때문입니다. 이걸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또 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리한 패턴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정말 GG치게 만듭니다. 개그. 코믹만화임이 분명하지만 어떤날에 보면 정말 심각하게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추천평을 말하자면. '어느정도 각오하고 볼것'
입니다. 뭐 이정도로 무리하게 말할 내용은 또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쫄따구,똘마니,집안 폭군,속이 좁고,수전노,스트리킹,소심쟁이,철없는 녀석, 별 볼일 없는 팬티, 파 도둑, 스토커, 교통사고 경험 다량보유자 이자 스토커 '등등' 이신 주연 캐릭터 츠보우치 치탄의 대사 한마디로 글을 마칩니다.


"언제나처럼 소재를 핑계삼아 폭로하는 거구만..."

구글 톡 톡(Google Talk Talk).

...제목이 문법상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2005년 8월. 구글은 '구글 톡'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미 파이가 완벽하게 나뉘어져 있는 인스턴트 메신져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후 이글을 쓰는 시점인 2006년 3월 현재 구글 매니아들을 제외한 시장에서 구글 톡은 매우 형편없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처음 구글 톡이 나왔을 때, '구글'의 이름이 새겨진 이 새로운 메신져에 구글 매니아들은 열광하며 구글이 또 한걸음 내 딛었다며 무척이나 환호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었다. - 사람들은 작고 가벼운 느낌과 깔끔한 인터페이스, 음성 채팅 지원, 그리고 Jabber 오픈소스 표준 기반(i채트, GAIM, 아디엄, 트릴리언 프로, Psi등과 연동됨)인 점등을 환영하며 구글의 메신져 시장 진출을 반겼다.


하지만 화려한 구글 톡의 등장 이후 아직까지 구글 톡을 쓰고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미국이나 유럽, 일본의 반응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메신져, 네이트 온 등의 유저가 절대 다수로 보이며, 미국도 아직 AIM, 야후 메신져,MSN 메신져의 3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듯 하다. 구글 톡의 등장으로 변한건 아무것도 없다.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톡은 오히려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

왜. 아직도 구글 톡의 새로운 기능 추가는 이루어 지지 않으며-약간의 버그 수정과 개선을 위한 버전업은 있었던 듯-다국어 버전 지원은 왜 이렇게 굼뜨단 말인가? 구글 톡의 다국어 버전 지원이 그렇게 곤란한 문제일까? 물론 아닐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베타 서비스니까 닥치고 기달리라는 배째라 식 운영일까? 이건 가능성이있다.

사실, 구글 톡의 실질적인 버전업이 한 번 있었다.

2006년 2월, Gmail 유저들은 자신의 Gmail 계정의 메뉴에서 구글 톡의 항목을 발견한다.

놀랍게도? 구글 톡을 전혀 실행하지 않았지만 Gmail 메뉴안에서 구글 톡은 작동했으며 온라인 상의 대화 가능한 사용자를 확인할수 있었고, 대화도 가능했다. 비록 음성통신은 불가능했지만 구글 톡은 Gmail에 훌륭히 이식되어 있었다. 단점이라면 Gmaili 한글판에서는 아직 작동이 안되고 있다는것 정도.

구글 톡이 Gmail에 이식된 일은, 구글 톡이 만들어진 목적을 확실하게 알리는 길이였다.

다시 한번 독립적인 메신져 프로그램으로서의 구글 톡을 생각해 보자. 음성채팅. 이미 스카이프와 타 메신저 프로그램이 수년전부터 지원했던 기능이다. 작은 용량. 마음에 들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구글. 구글의 메신저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친구 찾기. 등록된 사용자만 찾아진다. Jabber기반. 좋긴 하지. 인스턴트 메시지. 장난하나?

파일 전송도, 화상 채팅도, 친구 찾기를 통한 새로운 만남도, ICQ 처럼 경쾌한 타자소리도 지원하지 않던, 구글 톡은 사실 등장하는 순간부터 패배자였다. 더군다나 승자로 만들어줄 이러한 기능들은 전혀 지원할 생각도 없는듯 하다. 이유가 뭘까? 이유는, 구글의 목적하에서 구글 톡은 당분간 파일 전송도, 화상 채팅 기능등이 현재 필요없기 때문이다.


구글 톡은 독립된 메신저로서의 성공이 아니라 Voip와 인스턴트 메시지 기능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기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기능은 앞으로 훌륭한 수익을 창출해 내기는 힘든 기능이지만, 구글의 앞날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사람들은 앞으로도 다른 사람과 연락을 위해 문자를 보네고, 직접 음성으로 대화하고 싶겠지만, 지금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하기위해 직접적으로 돈을 내고 싶어하지는 않을것이다. 미래에 음성 메시지, 문자 메시지로 직접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다.

구글은 성공적으로 확보한, 아니 안정적으로 완성시킨 구글 톡의 기능을 이미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는듯 하다. 한 예로 자사의 검색과 구글 톡의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보이스 원 과 계약을 채결했다.

또, 구글 톡은 작은 크기로 다양한 기기에 설치되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구글 톡의 능력이 100% 활용될 장소는 데스크탑PC가 아니라 모바일 기기라고 생각된다. 이미 Gmail계정을 가지고 있는 유저는 무선 이메일 기기 '블랙베리'에서 구글 톡 사용이 가능하다. 바다 건너 이야기 이지만.

어쩌면 구글은 구글 톡을 이용해서 무선 모바일 기기시장에서 음성, 문자 메시지 시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장악하려는 의도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럴 목적이라면 구글은 원하는 방향으로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것이 확실하다.

그렇지만 먼 길을 가다보면 뜻하지 않는 상황과 맞딱드리는 법. RTI(Rates Technology)라는 업체가 구글 톡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제소했다.